오징어 게임2 리뷰: '이 지옥 같은 세계로의 반가운 귀환'

사진 출처, No Ju-han/ Netflix
- 기자, 로라 마틴
- 기자, BBC News
현실을 잔인하게 풍자한 넷플릭스의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지난 2021년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올해 12월,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잔혹함으로 무장한 시즌2가 공개됐는데, 이 또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9월, 현대 자본주의의 추악한 모습을 풍자한 한국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그 해의 깜짝 글로벌 인기작으로 떠올랐다.
이곳의 알록달록 사탕 같은 색감의 세트장, 분홍색 점프슈트를 입고 복면을 쓴 채 뛰어다니는 진행요원, 초록색 운동복을 귀엽게 맞춰 입은 참가자들이 다 함께 한국 전통 놀이를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그러나 이내 대학살극이 펼쳐진다.
한국어로 된 이 섬뜩한 공포물은 경이로운 수준의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 기준 조회수 약 2억65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히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누적 시청 시각을 기록 중이다.
또한 잔혹하고 생생한 살인 장면 수백 건이 나오는, 단언컨대 넷플릭스에서 가장 잔혹하고 폭력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제작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한국 사회의 빈부 격차와 계층 격차를 잔혹하게 풍자하는 작품이기에 이러한 폭력적인 요소가 필요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 디스토피아적 공포물 전반에 깔린 이 같은 주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고, 이 불쾌하고도 기괴한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시즌 2(그리고 시즌3까지) 제작이 즉시 결정되며 3년이 지난 지금, 시즌 2가 크리스마스 다음 날에 공개되며 연말연시 시청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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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은 도박 중독자인 성기훈(이정재 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기훈은 절박한 상황 탓에 큰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하게 된 다른 455명과 함께 일련의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이내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어느 섬에 갇힌 채 복면을 쓴 의문스러운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슬치기와 같은 놀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게다가 아주 치명적인 반전이 있었으니, 게임에서 이기지 못할 경우 진행요원들의 손에 실제로 목숨을 잃게 되는 규칙이었다.
만약 게임 참가자들이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이 드라마는 전형적인 슬래셔물로 분류됐을 것이다.
게임의 규칙상 456명의 참가자가 1명씩 죽을 때마다 상금이 1억 원씩 올라가기에 최후의 1인이 될 경우 최대 456억 원을 받을 수 있다.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내몰려 이곳에 모인 참가자들에게는 너무나도 유혹적인 제안이었다.
이들에게는 게임을 중단하고 이곳에서 나갈 기회도 주어졌다. 다만 과반수가 이에 찬성해야 했다.
시리즈 1의 끝부분에서 기훈은 결국 "승리"하게 된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승리가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 기훈은 주변에서 400여 명이 학살당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이 게임의 진짜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내리라 결심하게 된다.
(시즌 2의 스포일러가 있다)
그리고 시즌 2에서 기훈은 첫 장면에서부터 시즌 1의 높은 잔혹성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 앞에 등장한다.
알몸 상태의 기훈은 공중 화장실에서 알몸으로 피를 흘리며 피부에 이식된 추적기를 뽑아낸다. 한 어린 소년이 화장실에 들어와도 기훈은 차분하게 "미안한데 … 5분만 있다가 와줄래");